지난달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4.1% 오른 116억2000만달러, 수입은 3.3% 오른 6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55억6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월 I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 수출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융합형 품목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전체 수지 흑자를 상회했다.
수출의 경우 D램 단가는 회복한 가운데 중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조업일수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회복했다. 시스템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과 TV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HW+SW 융합형 핵심 부품의 대표적 품목인 시스템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47.3% 증가한 3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27.4% 상승하며 6억2000만달러 수출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휴대폰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음에도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 감소로 32.5% 하락한 13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TV의 경우 중국(-26.8%), 멕시코(-19.6%), 폴란드(-49.3%) 등 해외주요 생산거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10.1% 감소한 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15.4%), ASEAN(19.8%) 등 신흥시장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유럽연합(EU, -21.0%)의 경우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의 경우 시스템반도체(17.2%), 컴퓨터 및 주변기기(7.9%), 네트워크장비(2.7%) 등의 품목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휴대폰(-42.1%)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크게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국내 IT산업은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HW+SW 융합형 제품의 성장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 수출 163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