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하루만에 202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던 코스피가 매매 주체들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해 2010선을 하회하는 등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만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63포인트(0.08%) 내린 2014.4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과 제조업 지표 및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관 매수세가 축소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줄었고 이내 순매도 전환과 함께 약세로 돌아섰다.
신영증권은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경계심리와 유동성 효과의 일시적 공백기, 호전된 경제지표가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어려워 일시 조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현 장세는 단기조정을 품은 상승장으로 진단했다. 또 단기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1900선대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외국인이 회군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각 현재 현물시자에서는 개인이 103억원, 외국인 513억원, 기관 163억원 등 매매주체 모두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881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125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756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약세로 돌아섰으며 철강금속과 증권, 섬유의복이 1% 이상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와 음식료업, 건설업, 보험이 강보합에 머물러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이 2%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생명, LG전자가 1% 내외로 오르고 신한지주는 가격변동이 없다.
상한가 2개를 더한 21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개 포함 529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92개 종목은 보합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3.62포인트(0.67%) 떨어진 536.1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이 23억원, 기관이 36억원씩 동반 순매도중이며 개인이 109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뉴욕 NDF선물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을 반영하고 국내 주식도 상승 출발한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다만 그리스 국채 교환을 앞두고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환율은 1.30원(0.12%) 내린 111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