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준 미 3위 은행인 씨티그룹이 마이클 오닐 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닐 신임 회장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리처드 파슨스 현 회장이 정식 퇴임한 이후 자리를 물려받는다.
이사회 멤버인 알레인 벨다와 티머시 콜린스도 다음달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회사는 밝혔다.
파슨스 회장은 지난 2009년 회사가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 회장에 부임해 씨티그룹의 회생작업을 진두지휘했다.
파슨스 회장은 성명에서 “씨티그룹의 오늘날 강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회사를 떠나도 될 때가 왔다고 결론지었다”면서 “나는 씨티그룹 경영진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사임의사를 밝혔다.
한편 오닐 신임 회장은 지난 2009년 씨티그룹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전에 그는 뱅크오브하와이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1990년대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씨티그룹에서 오닐은 씨티홀딩스 감독 위원회의 대표를 맡고 있고 그룹 전체의 인사와 연봉 보상 등도 두루 감독하는 등의 업무를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