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국정 목표…“美와 관계증진 주요”

수정 2012-01-15 19:51

입력 2012-01-15 19:50

연임에 성공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1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계 증진을 향후 4년 임기 동안 중요한 국정의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 총통은 선거 하루 뒤인 이날 총통부에서 미국 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총통선거 참관단의 예방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마 총통은 “미국이 대만·미국 무역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자”며 “이른 시일 안에 무역협상을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대만과 미국 양국은 1994년 무역투자기본협정(TIFA)에 서명한 뒤 매년 무역회담을 개최했으나 지난 2007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분쟁이 생기면서 협상을 중단했다.

그는 또 미국으로부터 최신형 F-16 C/D 전투기를 도입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마 총통은 이날 오전에는 연임 성공 뒤 첫 행보로 부인 저우메이칭(周美靑) 여사 등 가족과 함께 2005년 세상을 떠난 선친의 묘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