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

뉴욕채권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장기 국채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강등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6bp(1bp=0.01%) 하락한 3.1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내려 0.43%를 기록 중이다.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네 단계 낮은 ‘Ba2'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 날 최저치로 하락했다.

무디스는 이에 앞서 중국 은행의 신용전망 악화 가능성을 지적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4일 그리스 국채 보유자에 대해, 그리스의 롤오버(차환) 안이 시행될 경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에 빠뜨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경고들을 배경으로 미 국채에는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숀 머치 미 국채 트레이더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감염이나 확대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마찬가지로 절체절명의 위험한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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