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U'와 돌아온 닌텐도, 부활 신호탄 쏠까

게임업계의 제왕 닌텐도가 위의 후속기 ‘위(Wii) U’와 함께 돌아왔다. 이번에는 ‘닌텐도3DS’의 다채로운 게임 타이틀과 함께다.

닌텐도는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인 E3 2011(Electronic Entertainment Expo 2011)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위 U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블릿PC 형태의 위 U의 컨트롤러만 공개됐다.

위 U 컨트롤러는 일반 게임 컨트롤러와 달리 6.2인치 액정화면을 탑재해 TV가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위나 닌텐도3DS 등과 호환되며 TV와의 연동을 통해 LCD 화면과 TV를 이용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TV 화면를 통해 게임을 즐기다가 이를 ‘위 U’ 컨트롤러로 옮긴 뒤 TV로는 스포츠 중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레지 피자메이 닌텐도 북미 부문 사장은 “위(Wii) U에는 닌텐도DS, 위(Wii), 닌텐도3DS와 같은 이노베이션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 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닌텐도는 이날 위 U와 함께 ‘마리오 카트’‘슈퍼 마리오’ ‘스타폭스64’‘광신화 파르테나의 거울’‘루이지 맨션’ 시리즈 등 3DS 관련 신작 타이틀을 한꺼번에 공개해 신작에 목말라했던 팬들을 열광시켰다.

위 U는 내년께나 정식 출시되는 만큼 그 전까지는 3DS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레지 사장은 “이번 같은 라인업은 처음”이라면서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북미에서 닌텐도 이숍(e-shop)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닌텐도 신작 '위 U'.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3DS에 이어 야심차게 준비한 위 U가 그간의 부진을 씻어줄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게임 업계는 애플의 아이폰ㆍ아이패드 같은 스마트 기기용 게임에 밀려 한층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닌텐도 위의 매출은 잘 나가던 2008년도에 비해 21% 감소했고, 지난 2년간은 26%가 줄었다. 급기야 닌텐도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기 가격까지 인하했다.

업계 숙적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 역시 생존을 위한 필살기로 올 E3에 야심작들을 들고 나왔다.

MS는 가정용 게임기 ‘Xbox360’용으로 키넥트의 동작감지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게임 ‘키넥트 스타워즈’를 선보였다. 소니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기능을 강화한 ‘플레이 스테이션 포터블(PSP)’의 후속모델 ‘PS비타’를 공개했다.

닌텐도가 위 U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다행히 위 U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프랑스 게임 메이커인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의 입스 줄리모 최고경영자는 “위 U는 전혀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터치스크린이 생겨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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