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현대기아차, 미 시장 침체에도 비약 성장”

연비ㆍ가격 경쟁력 강점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가 18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양사 합쳐 전년 대비 20.7%나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연비가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수요가 많았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5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뉴 포트리치에서 현대차 매장을 운영하는 스캇 핑크는 “지난 며칠 간은 차가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면서 “지난달 610대를 팔았는데 차가 더 있었다면 700대 판매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시장이 지난달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제조업체들이 인센티브를 줄이고 할인을 해 주지 않는 등 판매전략을 바꾼데서 비롯됐다고 WSJ는 분석했다.

일본 업체들은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부품 조달에 문제가 생기면서 그 동안 해주던 할인을 전혀 하지 않고 있고 미국 업체들도 이를 따르고 있다.

할인판매가 사라지면서 평균 판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 평균 가격은 2만9817달러(약 3218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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