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실물부분 개선추세 다소 위축”

“고용개선, 물가상승세 확대”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최근 우리경제는 실물부분의 개선추세가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물가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KDI는 이날 배포한 ‘경제동향’자료에서 “2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은 설연휴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모두 전월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2.3% 감소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증가폭도 비교적 크게 축소되는 등 경기개선 추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KDI는 진단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지수도 구제역 확산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월대비 3.4% 감소했다.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리비아 사태 및 일본지진 등으로 전월(105)보다 하락한 98을 기록해 기준치(100)보다 소폭 하락했다.

고용상황에 대해서 “2월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6만9000명(2.1%) 증가로 양호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등 경제활동참가율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3월중 소비자물가가 공업제품가격과 집세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4.5%)보다 높은 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KDI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17.7%→14.9%)됐으나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가 확대(5.0%→5.9%)됐으며 집세의 상승폭도 커졌기(2.7%→3.2%)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경제의 흐름에 대해서는 “일부 선진국에서 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도 유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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