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美·日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종합)

유로존은 1.6%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달 발표되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일본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한다.

IMF는 동일본 대지진의 파장을 이유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1.6%에서 1.4%로 하향하고 내년은 2.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이탈리아 통신사 ANSA가 IMF의 WEO 초안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하는 한편 유로존에 대해서는 상향 수정했다고 ANSA는 전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1월 시점의 3%에서 하향하고 내년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의 1.5%에서 1.6%로, 내년은 1.7%에서 1.8%로 각각 0.1%포인트씩 올려잡았다.

유로존내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 대해선 올해 전망치는1.0%에서 1.1%로 높여 잡고 내년은 기존의 1.3%를 유지했다.

IMF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올해는 9.6%, 내년은 9.5%로 기존의 판단을 유지하고, 인도에 대해선 올해 8.4%에서 8.2%로, 내년은 8.0%에서 7.8%로 각각 낮췄다.

IMF는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과 일본의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4%로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ANSA는 내년도 IMF의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IMF가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상품가격이 출렁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2740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1.7% 급락했다.

컨트리헷징의 스털링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GDP 전망치 하향은 금속 가격에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구리는 와이어와 파이프, 전자기판, 건설자재, 자동차 등 광범위하게 쓰이는 원자재인만큼 경제지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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