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1 세계경제전망 신흥국편] 신흥국 성장모드 지속...변수는 '긴축'

선진국 긴축에 수출 타격...신흥국은 인플레 완화 · 핫머니 유입 우려에 긴축 전환

내년 신흥시장의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긴축이 주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흥국들은 올해 각종 경기 부양 조치와 수출 확대, 내수 시장의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선진국과 대비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신흥시장은 선진국들의 글로벌 긴축 기조로 타격을 받아 수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신흥국들도 핫머니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과 자산 버블을 완화하기 위해 긴축 기조 전환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글로벌 경기를 견인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한 신흥국이 ‘둔화 속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되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이 같은 둔화세가 신흥국의 인프라 건설과 내수 시장 확대로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대표적인 신흥국인 브라질의 성장이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6.4%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브라질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CPI)는 5.63%. 브라질 정부의 당초 목표치인 4.5%를 넘어섰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금리 인상 카드를 빼낼 수 있는 결정적인 배경이 될 전망이다.

IMF는 그러나 브라질의 긴축 기조에도 2014년에 개최될 월드컵과 2016년 열릴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인도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 8.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0년래 중국의 경제성장을 압도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도는 신흥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 선두주자가 될 전망이다.

인도 경제는 그러나 이미 경기 과열 양상에 직면해있다. 인도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에 육박하고 있으며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IMF 총재는 최근 이와 관련, “높은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형성에 따른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인도 중앙은행은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한 긴축조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들은 인도경제가 물가 압력과 글로벌 성장의 불확실성이 성장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최근 식료품도매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최근 비나신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베트남도 주목해야 한다.

베트남은 지난 3분기 7.16%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6.7%,7.5%로 제시하며 성장을 자신했다.

승승장구하던 베트남은 그러나 비나신의 디폴트로 국가경제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앞서 비나신 사태를 우려한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베트남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등급을 내렸고 무디스는 'Ba3'에서 'B1'으로 등급을 강등했다.

여기다 베트남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무려 11.75%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세계 4위의 인구대국 인도네시아의 성장도 주목된다.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4.5%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신흥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인도네시아는 GDP 중 내수시장이 6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긴축기조에도 불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IMF는 인도네시아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6%에 이어 내년에도 6.2%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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