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쇼크 가능성 있지만 부정적 영향 일부 선반영
동양종금증권은 20일 중국의 기준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쇼크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선반영됐으며 과거 경험상 큰 충격을 받지 않은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 보다는 미국의 정책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금리 기조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에서 영향력이 커진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은 투자심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시장참여자들이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시적인 쇼크는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을 전후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추이를 보면 금리인상 후 이전 보다 상승세가 더 빠르게 진행됐으며, 코스피지수 흐름 역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들면서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과거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상 전 지준율 인상을 통해 시장참여자들에게 정책금리 인상 시그널을 미리 주기 때문"이라며 "금번의 경우도 중국은 연초 이후 지준율을 네 차례나 인상해 이미 금리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은 일정 부문 증시에 선반영돼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정책금리 인상보다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회의 등 정책 이벤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실행과 저금리 기조 유지는 달러 약세의 원인을 제공하고, 신흥국의 고금리는 미국의 양적완화로 풀리는 유동성을 유인할 수 있는 미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FOMC회의를 전후로 원·달러환율도 재차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원화강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원화강세 수혜와 더불어 2010년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되고 있는 항공, 해운, 비철금속, 증권, 건설업종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