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고현상 개입 가능성으로 약세로 돌아선 엔화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유로화와 달러에 대해 모두 강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ㆍ엔 환율은 109.80엔으로 하락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 86.20엔에서 85.82엔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11일 1995년 이래 최저 수치였던 84.73달러까지 하락하며 엔은 강세를 보였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에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당초 예상치인 2.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독일의 투자자 심리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세해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도쿄 소재 GCI 캐피털의 야먀오카 가즈마사 수석 애널리스트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고수익 통화를 약화시키고 달러와 엔화 같은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료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2789달러로 상승했다.
장중 한 때 지난 7월 21일 이래 최저수준인 1.2734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