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은 물론 제습기, 살균기, 냉동고 등 판매량 상승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무더위를 식혀주는 가전제품의 판매가 늘고있다. 전통적인 여름철 인기제품인 에어컨은 물론이고 장마철 위주로 판매가 늘던 제습기, 살균기 등의 판매도 함께 증가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 6,7월 동안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에서 6월초까지 이어진 이상저온 현상 때문에 에어컨 매출이 부진했지만 7월부터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 늘었다. 이 회사 역시 에어컨 판매 성수기인 5월~6월 초에 이상저온 현상으로 에어컨 판매가 오히려 전년 대비 10~15% 가량 감소지만 최근 판매 호조로 인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냉동고의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냉동고 펫네임‘빙고’를 런칭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여름 지난해 대비 냉동고 판매량이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냉동고 판매는 겨울철에 비해 최대 3배까지 치솟는다”라며“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동고를 찾는 손님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통 장마철에 잘 팔리는 제습기, 살균기 등의 판매도 늘고 있다. 장마철이 끝났지만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는 등 한반도 전체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는 게 원인이다.
LG전자의 2010년형 제습기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이 제품은‘자동 습도 조절’기능을 적용해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 준다. 루펜리, 위닉스, 노비타 등 생활가전업체들의 제습기도 인기다.
습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세균번식 우려로 인한 살균기 판매도 급증했다. 한경희생활과학에 따르면 이회사 클리즈 워터살균기는 7월 기준으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67%,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김명진 한경희생활과학 마케팅팀장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세균 번식이 쉬운 고온 다습한 날씨가 길어져 살균기의 판매가 증가했다”며“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올해 15만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