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태광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추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태광의 2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전분기 40억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시장의 기대(약 70억원 흑자)에는 못 미칠 것"이라며 "1분기 신규수주가 200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2분기 수주가 1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또한 올해 신규 수주가 기존 예상치보다 적은 29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2011년 매출액 추정치를 10.4%, 영업이익 전망치도 25% 하향한다"며 "올 연간 신규수주가 예상을 하회하는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급증한 대규모 중동 EPC 프로젝트로부터의 피팅제품 발주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난 6개월간 태광 주가가 시장을 50% 가까이 언더퍼폼한 것을 볼 때 상당 부분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상반기 1230억원 대비 하반기 신규수주가 17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시장 균형이 다시 매수자 우위에서 매도자 우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