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97%↑ㆍS&P500 0.72%↑
뉴욕 증시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주부터 본격화하는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
특히 구글이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중국 내 인터넷 사업 면허를 경신받았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58.73포인트(0.58%) 상승한 1만197.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5포인트(0.97%) 오른 2196.4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7.68포인트(0.72%) 상승한 1077.93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5.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5.3%, 나스닥지수는 5% 올랐다.
장 초반에는 전날까지 3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중반 이후에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개, 내린 종목이 11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VIX 지수는 전일 대비 3.1% 내린 24.91로 6일 연속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직전 최고점은 5월 20일의 45.79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을 보였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미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5개월 연속 호조를 이어갔으나 도매판매는 0.3% 감소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다우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첫 번째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2.05% 뛰었다.
알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2센트로 전년 동기의 26센트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온라인 검색업체 구글은 중국 내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2.4% 급등하며 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신용카드 비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확신매수' 리스트에 올려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도 1.68%, 1.81% 각각 상승했다.
PNC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주가는 아직 상승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는 엘리베이터로 1층까지 떨어졌지만 가능하면 실적과 관련한 밝은 뉴스와 함께 또 올라가고 싶어한다”며 “경기 둔화나 실적 전망에는 의문이 남지만 더블딥은 아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