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상반기 해외시장 ‘대박행진’

올 1분기에만 ‘2억달러’ 육박...정부지원도 ‘겹호재’

올 상반기 IT서비스 분야 최대 화두는 해외시장 진출로 압축할 수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빅3의 1/4분기 해외매출액이 2억달러에 육박, 지난해보다 70% 이상이나 급증했다.

금융권 차세대 전산망 구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정체된 국내 IT서비스 시장 대응책으로 찾은 해외시장 공략에 가시적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저개발 국가에게 정보화 진단이나 전략 수립을 하는 데서 나아가 실질적인 대규모 IT사업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 1/4분기 해외시장에서 1억4800만달러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900만달러보다 87.3% 증가했다. 이는 삼성SDS의 지난해 전체 해외매출액 3억1900만달러의 절반을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삼성SDS는 쿠웨이트에서 국내 IT서비스 수출 사상 최대인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유정시설 보안시스템 통합프로젝트, 스리랑카에서 930만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사업 등 대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해 해외 매출실적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LG CNS도 해외매출 실적이 36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700만달러보다 33.3% 증가했다. LG CNS는 올 들어 뉴질랜드 웰링턴시 교통카드시스템 구축 3차사업과 스리랑카 태양광발전사업 등 해외 각지에서 수주가 잇따라 해외실적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 역시 해외매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0만달러보다 42.8%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오는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높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IT서비스업계의 경쟁 심화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IT서비스 업계의 특징은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로 이끈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의미 있는 변화”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IT서비스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 정비는 물론 다양한 행사를 통한 국가 간 가교역할에 충실히 나서고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 동안 1회성으로 끝나는 등 형식적으로 지원되던 해외 진출 지원방식이 직접적으로 IT서비스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방안 마련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KOTRA는 지난달부터 IT분야 우리 기업의 해외 IT프로젝트 진출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서비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해외진출 협력 컨소시엄을 진행하고 있다.

IT서비스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거점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실제 프로젝트 창출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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