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스페인發 호재ㆍBP 강세..7일 연속 상승

유럽 주요증시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영국 정유업체 BP가 200억달러 규모 피해보상기금 합의로 강세를 보여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6% 상승한 254.88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15.97포인트(0.30%) 오른 5253.89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7.15포인트(0.19%) 상승한 3683.08로, 독일 DAX30 지수는 32.63포인트(0.53%) 오른 6223.54로 마감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날 3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포함, 총 35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정유업체 BP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BP의 최고경영진들이 200억달러 규모 피해보상기금 조성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BP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그러나 미국 고용 및 제조업지표의 부진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6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전망치인 20에는 크게 못 미쳤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6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전월의 21.4에서 8.0으로 큰 폭으로 하락해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으로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가 1.7%, 스페인 2대 은행 방코 빌바오가1.3% 각각 상승했다.

영국 정유업체 BP는 6.7% 급등했다.

반면 노키아는 골드만삭스 등 금융권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전일의 급락에 이어 이날도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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