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그룹인 노무라홀딩스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외환은행(KEB) 인수를 추진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컨소시엄이 KEB의 대주주 론스타의 지분 51%를 사들이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론스타의 지분율 51%는 15일 현재 4조2800억원(약 35억달러)에 상당한다. 소식통은 KEB 인수협상이 초기 단계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번에 KEB 인수전에 뛰어든 노무라는 일본기업 중에서도 해외 사업확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노무라는 지난 2008년 9월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와 유럽 사업부문을 2억25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는 KEB 인수를 둘러싼 3파전의 일각에 참여하게 됐다.
KEB 인수 의사를 밝힌 호주 뉴질랜드 뱅킹그룹(ANZ)의 마이크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거래가 성사될지 판단하기는 성급하다”고 밝혔다.
KEB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지난 2003년 경영난에 허덕이던 KEB를 13억달러에 인수, 최근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KEB의 유력한 인수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