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중)주간지용 - 전문가들, 실적 모멘텀 "있다VS없다"

"종목별 순환매 전략 유효"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모멘텀에 따른 향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증시 긍정론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우리증시는 어닝시즌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월말까지는 실적 랠리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익모멘텀 개선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전망의 고점논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실적전망치 22.6兆…"외국인 매수전환 기대"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주요 342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총 2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던 1분기(19조2358억원) 보다 16.38% 높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3.63%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 유통, 등의 실적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현재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나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라는 불리한 매크로(거시) 변수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라는 우호적인 마이크로(미시) 변수 간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 마이크로 변수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설명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사상최대 실적을 냈던 1분기도 실적발표 전까지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컸지만 실제 성적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기업들 이익추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개선 기대감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자극해 매수세를 유입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용희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로 외국인은 2거래일 600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기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익전모멘텀 개석 속도 둔화"

그러나 일각에서는 2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월말까지는 실적 랠리를 기대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 전체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기술(IT)주 등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어닝시즌은 기대요인이지만 이익모멘텀 개선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유럽위기의 파장을 지표로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며 "잘못하면 이익전망의 고점논란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닝서프라이즈가 발생한다 해도 유럽에 다시 악재가 발생하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증시가 추가상승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만큼 박스권 상단 접근시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연장 장세가 이어질 6월 한 달간은 주가가 오를 때 들뜨지말고 악재 돌출로 하락할 때 동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지수 상단에서 현금 비중을 확대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지금까지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IT와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추가적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양해정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IT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단기적인 고점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현 시점에서 2분기 이익수준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도 당분간 횡보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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