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소비 및 기업 지출 확대에 힘입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9일(현지시간)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을 통해 “4~5월 미 경기가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에 힘입어 12개 지역 전역에서 확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대부분의 지역 연방은행은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14일 발표된 베이지북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연준 관할지역을 제외한 11개 지역에서 경제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지역도 경기 회복세에 합류한 것으로 평가됐다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이 한 군데도 빠짐없이 경기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2007년 12월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정규직 고용 수준이 약간 상승해 고용시장 환경은 약간 개선됐다”며 “임시직 고용도 확대해 특히 보스턴 연방은행과 댈러스 연방은행은 임시직 고용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또 "개인소비나 관광은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며 기업의 설비 투자도 얼마 안 되는 성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일부 지역에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금융 및 기업 환경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이 5월 28일까지 실시한 기업설문을 바탕으로 시카고 연방은행이 정리했다.
베이지북은 이달 22~23일 열리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제출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