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흑자 1조2421억엔
일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세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수입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준 것이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4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1조2421억엔(약 16조626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4배인 8591억엔 흑자로 11개월 연속 개선됐다.
반면 해외 직접투자나 증권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소득수지 흑자는 같은 기간 10.7% 감소한 9460억엔으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쇼크 이래 급감하던 일본의 수출은 해외 수요 회복과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
무역수지 내역별로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7% 증가한 5조5771억엔으로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올해 1월 이후 40%대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1% 증가한 4조7180억엔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마쓰모토 아쓰시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회복을 배경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확대했다”며 "소득수지 흑자 감소세는 엔화 강세가 수그러들기 시작한 3월부터 완만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4월 경상수지는 전월 대비 22.2% 감소한 1조3796억엔 흑자로 2개월 만에 감소했고 무역수지 흑자는 8.8% 감소한 7706억엔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