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자 "北 조치 따라 우리 대응도 달라질 것"

통일부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조치 강도에 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통행 차단 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개성공단을 `유지할 수 없겠구나 또는 유지할 수 있겠구나' 하는 판단이 어느 시점에서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판단에 따라 정부의 조치가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체류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은 우리 의지대로 개성공단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이 정상적 상황"이라며 "체류 인원의 신변까지 걱정하는 사태를 만드는 것 자체를 그냥 감내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등 3가지 문제를 북이 해결해야 남북관계가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의 단초는 북한이 풀어야 한다"면서도 "현재 북한에 대한 추가 조치는 생각하는 것이 없다"며 "이미 취한 대북조치의 시한을 지금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6자회담 전망에 언급, 이 당국자는 "지금 6자회담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천안함 사태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가 6자회담을 나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주요 간부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늦어도 이달 중에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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