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BIS '93' 분기별로는 7년여만에 최고.. 비제조업은 '빨간불'
제조업들의 1월 기업 전망업황이 93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은 전월대비 3포인트나 하락하면서 제조업과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최근 2325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2010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IS)는 9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 200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또 분기별로는 2002년 4분기 이후인 7년 1개월만에 최대치다.
BSI는 100을 넘으면 현재 상태나 앞으로의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제조업의 매출 전망 업황을 보면 1월 매출 BIS와 2월 매출 전망 BIS가 모두 108, 112로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 BIS는 1월 실적지수(105)가 전월과 동일했으며 2월 전망지수는 10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IS의 경우 1월 실적지수가 9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2월 전망지수는 90으로 지난달과 같았다.
생산설비수준BIS는 1월 실적지수가 101, 2월 전망지수가 102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설비투자실행 BIS의 경우 1월 실적지수는 98에서 101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2월 전망지수는 103에서 101로 전월대비 2포인트 내려갔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17.6%를 차지해 가장 높았지만 전월대비로는 2.1%포인트 떨어져 내수부진이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6.4%, 전월대비 0.1%포인트), 환율요인(16.2%, 전월대비 3.9%) 순이었다.
반면, 비제조업의 1월 업황 BIS는 86으로 전월의 89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2월 업황전망 BIS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87을 기록,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매출BIS는 1월 실적지수가 99에서 9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지만, 2월 전망지수는 94에서 100으로 6포인트나 상승했다.
채산성 BSI의 경우 1월 실적지수가 91, 2월 전망 지수가 93으로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내려갔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2.5%로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경제상황(19.3%), 경쟁심화(15.6%) 등을 꼽았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손원 과장은 "올해 들어 재정정책이 어느정도 둔화되고 국내.외 수요가 예상보다 위축된 모습을 비켜가면서 제조업 전망이 높아진 것 같다"며 "제조업들의 경우 수출기업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최근 환율 급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