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도업체 수가 2000개를 밑돌면서 19년여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어음부도율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 수는 199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부도업체 수 2735개보다 26.9% 줄어든 규모다.
연간 부도업체 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만7168개, 1998년 2만2828개 등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지난해 1월 262개를 기록했던 월별 부도업체 수는 8월 110개까지 줄었다가 12월 152개로 다소 많아졌다.
한편,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업체(개인사업자 제외)는 5만6830개를 기록, 2008년보다 5975개(11.7%) 늘었다. 부도 법인 수가 줄어들면서 신설 법인 수를 부도 법인 수로 나눈 배율은 27.0%에서 41.7%로 높아졌다.
월별 신설 법인 수는 지난해 1월 3천664개에서 7월 5501개까지 늘었으며, 12월에는 전월보다 734개 증가한 5424개로 집계됐다.
어음부도율은 연간 0.03%로 2008년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가장 낮은 반면 경기(0.19%), 경남(0.13%), 광주(0.12%)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