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8만원을 유지하며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9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서도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한 7918억원, 영업이익은 49.9% 늘어난 19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에는 관세 환급 관련 일회성 이익 약 200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환율 환경을 고려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6%, 13.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 매출액도 869억원으로 65.5% 늘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거래선 교체가 진행됐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83.4%로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팜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 대비 4.2% 수준으로 낮추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중국 자싱시 신공장 가동이 추가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불닭볶음면의 높은 해외 수요에 비해 생산설비가 부족했던 만큼, 신공장 증설로 공급 제약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없어서 못 판다는 표현이 나올 만큼 불닭볶음면의 높은 수요 대비 생산설비가 약점으로 작용해왔던 만큼 증설을 통해 관련 리스크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 물량의 현지 생산을 통해 각종 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만큼 전사 수익성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의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6배 수준으로, 최근 3년간 평균인 20.9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법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선 만큼 2027년에도 강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 3년간 평균 PER 20.9배 수준에서 거래되었음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