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AI 실적·이란 변수에 주목 [뉴욕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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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소비자물가 발표…12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80% 육박
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 기업 실적 주목…트럼프 대이란 행보도 변수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주요 AI 기업의 실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이 증시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벤징가는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기업 실적과 미국 소비자물가, 이란 정세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CPI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더라도 연간 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6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하락하며 노동시장의 견조한 흐름을 확인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12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약 78.7%에 달했다. 이번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산업의 막대한 자본지출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에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의 88%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84%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실제 발표 실적과 미발표 기업의 추정치를 합산한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4%로 집계됐다.

중동 정세도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이어갈지, 추가 군사행동에 나설지에 따라 국제유가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진전이 이뤄진다면 추가 군사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벤징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을 재개할 경우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 증시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협상에 무게를 둘 경우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보다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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