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피드, 엔비디아 칩 중국 밀반입 의혹으로 조사
매디슨 황 방한 취소⋯행사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올해 초 황 CEO가 싱가포르 소재 엔비디아 고객사 메가스피드의 임원 앨리스 황과 연인 관계였다는 내용의 메모를 작성했다. 미 정보당국은 앨리스 황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포섭돼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 소수의 고위 당국자에게 공유됐다고 FT는 전했다. 백악관과 중앙정보국(CIA)은 논평을 거부했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 메모에 적힌 황 CEO의 사적 관계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회사는 앞서 “황 CEO가 매년 수천 명의 고객사 임원을 만난다”고 밝혔다. 앨리스 황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중국 대사관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수출 통제를 피해 중국으로 밀반입했다는 의혹으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엔비디아는 자체 조사에서 칩이 중국으로 유출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전날 공화당 소속 하원 위원장들이 황 CEO에게 중국ㆍ외교ㆍ정보 관련 상임위의 비공개 합동 브리핑에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와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당초 8일 방한해 9∼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에 참석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가족 사유로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 AI 데이 행사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 보도가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두 사안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확인된 정보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