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기 5개시에 지방세 7조4400억원 낼 전망…올해의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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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납부액 화성 1조8000억원·용인 11.7배 전망…늘어난 세수 도로·철도 투자, 일부는 기금 적립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의 평택시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은 2026년 1550억원에서 2027년 약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7년 경기 화성·평택·수원·용인·이천에 낼 법인지방소득세가 약 7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회사가 올해 이들 5개 시에 낸 1조2455억원의 약 6배다. 삼성전자 세수는 화성이 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올해 납부액 대비 배율은 용인이 약 11.7배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올해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은 화성 1800억원, 평택 1550억원, 수원 1270억원, 용인 635억원이다. 올해 실적을 반영하는 내년 납부액은 화성 1조8000억원, 평택 1조6000억원, 수원 1조3000억원, 용인 7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 한 곳에서 4개 시가 거둘 세수만 올해 5255억원에서 내년 약 5조4400억원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낼 법인지방소득세는 올해 7200억원의 약 2.8배인 2조원으로 추산됐다. 5개 시의 내년 세수 전망치를 합하면 올해보다 약 6조2000억원 많다.

같은 기업에서 거두는 세금도 지역마다 몫이 다르다. 법인이 여러 지자체에 사업장을 두면 해당 지역의 종업원 수와 사업장 건축물 연면적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각각 절반씩 반영해 세액을 나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안분율은 화성 27.8%, 평택 24.0%, 수원 19.6%, 용인 9.7%였다. 내년 실제 납부액은 올해 사업연도 과세표준과 안분율에 따라 달라진다.

화성에서는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따른 개인지방소득세 증가도 예상된다. 급여에서 특별징수하는 개인지방소득세가 연간 1330억원 수준에서 내년 약 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금액은 5개 시의 법인지방소득세 추산액과 별도다.

이에 해당 지자체들은 늘어나는 세수를 재원 부족으로 미뤄둔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는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때에 대비해 초과세입 일부를 기금에 적립하고 여러 해에 걸쳐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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