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도 손잡았다…정명근의 ‘AI 수도 화성', 사흘간 투자상담 1조122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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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2026에 1만5693명 발길…우주항공 추진단·AI 얼라이언스 닻 올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레로 막을 연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 1만5693명이 다녀갔다. 투자 상담 규모는 1조1228억원에 이르렀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코리아는 화성특례시와 투자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AI CITY IN ACTION(AI 시티, 현실이 되다)’을 내걸고 연 AI 엑스포 ‘MARS 2026’이 5일 사흘 일정을 마쳤다. 정 시장은 "대한민국 AI 수도 화성시의 위상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 코엑스 ‘MARS 2026’ 전시장 입구 (화성특례시)

7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화성특례시는 3~5일 코엑스 D2홀과 오디토리움, 컨퍼런스룸 등에서 MARS 2026을 열었다. 전시관에는 1만2788명이 들었고, 개막식과 9개 포럼·부대 프로그램에 2905명이 참여했다. 정 시장이 개막사에서 소개한 작년 ‘MARS 2025’ 방문객은 약 1만3000명이었다.

△ 투자상담 1조1228억…AMAT와 '지역상생' 협약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왼쪽)이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주) 대표이사(오른쪽)와 투자협력 및 지역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엑스포의 무게중심은 4일 투자유치설명회에 실렸다. 코엑스 컨퍼런스룸에 AI·첨단산업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180여 명이 모였다. 같은 날 정 시장은 박광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와 투자협력 및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화성에 투자한 한화솔루션·아크레텍코리아·아비만로보틱스 등 3개 기업은 감사패를 받았다. 대웅바이오는 향남 제약일반산업단지 공장 증설과 투자 사례를 발표했고,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팀장은 글로벌 경제·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 시장은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특별지원과 기업지원 체계를 강화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사흘간 집계된 투자 상담액은 투자유치설명회와 홍보부스에서 65개 기업 1조523억원, AI 인베스트데이에서 38건 705억원이다. 모두 상담 단계의 규모로, 투자 확정 금액과는 구분된다.

△ 로봇 발레로 연 개막…”사람 중심의 AI 도시 완성"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MARS 2026’ 전시장에서 소형 AI 로봇 시연 제품을 둘러보며 손짓과 함께 현장 관계자 및 관람객들과 기술 적용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 개막식에는 1213명이 자리했다.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과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10명,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C1(Walker C1)'이 발레 동작으로 무대를 열었고 어린이 합창단이 뒤를 이었다. 기조강연은 샘 리처드(Sam Richards)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가 맡아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화성의 산업 기반을 AI 경쟁력의 바탕으로 짚었다.

정 시장은 개막사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2만6000여 개 제조기업이 자리 잡은 화성을 첨단 제조업의 심장으로 소개했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뒷받침하고 우주항공을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기술은 더욱 첨단으로 진화하되 시민의 삶은 더욱 따뜻해지는 '사람 중심의 AI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 3월 19개사 이어…개막 무대 오른 ‘MARS 얼라이언스'

개막식 무대에는 삼성생명·현대차그룹·기아·대웅제약·신세계프라퍼티·이노스페이스·동탄시티병원·JM로보틱스·볼트라인·아비만로보틱스·제우스 등 기업·기관 대표 20여 명이 올라 ‘MARS 얼라이언스'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AI 기술 실증과 산업 협력, 기술 사업화와 실증 범위 확대, 데이터·연구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화성시는 3월 ‘MARS 2026 AI 투자유치 & 컨퍼런스'에서 IBM·세일즈포스·SK텔레콤 등 19개사와 지방정부-AI기업 얼라이언스를 꾸렸다. 7개월여 만에 연 엑스포에서는 자동차·금융·제약·유통·우주 기업이 같은 무대에 섰다.

△ 우주항공 추진단 닻…전문가 60명 '화성형 클러스터' 밑그림

같은 날 오후에는 '화성특례시 우주항공산업 추진단' 출범식과 ‘SPACE AI 포럼'이 이어졌다. 추진단에는 국가우주위원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AIST, KT SAT 등의 전문가 60명이 참여한다. 공동단장은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과 김민석 뉴데일리 부사장이 맡았다. 추진단은 화성형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찾는다.

△ 돌봄부터 로봇까지…182개 부스에 담은 시민의 AI

D2홀에는 62개 기업·기관이 182개 부스를 꾸렸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업 AI 전환, 헬스케어, 지속가능한 도시, 우주항공 등 5대 테마로 짜였다. 현대차그룹과 협력한 '화성특례시 디오라마'가 전시됐고,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차와 목적기반차량(PBV)을 선보였다. 동탄시티병원과 삼성생명, 대웅제약은 AI 스마트병원을 시연했다. 국내에 처음 공개된 바이오닉 로봇 포토존도 마련됐다.

삼성생명의 '시니어 커넥티드 케어'는 동탄에서 12월까지 실증을 진행한다. 주거 센서와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한 정보를 보건소와 거점병원으로 연결하는 돌봄 모델이다. 시는 지역 스타트업에 부스를 무료로 내줬다. 화성시 H-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 우수상을 받은 아주모빌리티라이프, 동탄 인큐베이팅센터 입주기업 데브닷소프트가 기술을 선보였다. 데브닷소프트는 제조업체 PLC 공간 통합제어와 AI 업무자동화 플랫폼 '컴퍼니 매니저'를 시연했다. ‘MAX-UP’ 프로그램에는 78명이 참여해 일대일 기술상담 33건을 진행했고, 후속 컨설팅 신청도 15건 접수됐다.

전시관 관람객은 첫날 5258명, 둘째 날 4063명, 마지막 날 3467명이었다.

△ 공무원 154명 머리 맞댄 '공공AX포럼'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글로벌 AI 엑스포 「MARS 2026」 행사 둘째 날인 4일 ,‘2026 공공AX포럼 화성’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
행정의 AI 전환도 엑스포 무대에 올랐다. 4일 열린 ‘2026 공공AX포럼 화성'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7개 기관에서 154명이 참석했다.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공공부문 AI 전환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박승현 화성특례시 AI스마트전략실장은 도시의 데이터를 개념과 관계 중심으로 연결해 문제를 진단하는 온톨로지 기반 도시운영 모델을 소개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방위사업청 등 10개 기관 실무자들은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민원·복지·재난·교통·소상공인 지원 등 8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 “1만5693명께 감사”…”현실이 되는 AI시티 만들 것"

정 시장은 폐막 후 “MARS 2026을 방문해 주신 1만5693명의 참관객과 시민, 기업인, 전문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보내주신 수많은 격려를 접하며 화성특례시가 나아가야 할 AI 미래 도시의 방향에 대해 더욱 확신과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내 제조업 인프라와 AI 혁신을 결합해 현실이 되는 AI시티를 만들어 가겠다"며 "엑스포를 통해 구축된 산·학·연·관의 단단한 네트워크가 시민 삶을 바꾸는 AI 행정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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