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 호조에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AI 관련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33포인트(0.46%) 내린 5만1285.7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13포인트(0.31%) 오른 737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43포인트(1.09%) 뛴 2만4579.4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으로 AI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로 기술주에 매도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부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AMD는 11.04% 뛰었고, 인텔과 마이크론은 각각 7.71%, 5.12% 올랐다. 엔비디아는 2.78%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 넘게 뛰었다. 다만 S&P500 구성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면서 기술주 외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 부각되면서 다우지수는 소비 관련주와 경기 민감주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6만5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5만9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1%로 전월(4.2%)보다 하락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이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4.85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bp 상승한 4.520%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72% 상승한 102.28을 기록했다.
반면 금값은 3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38.6달러(0.9%) 떨어진 407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34%) 오른 배럴당 90.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03달러(0.03%) 상승한 98.32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와 미국·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재개 우려가 유가를 소폭 끌어올렸지만, 주간 기준 브렌트유는 16% 이상 하락했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계속되고 있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스톤엑스 트레이딩·포렉스닷컴 분석가는 이번 반등에 대해 “투자심리의 결정적인 변화라기보다 공매도 청산과 저가 매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후 AI 규제 강화 우려와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