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션 솔루션 기업 씨앤엠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동차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로봇·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가전·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모터 기술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씨앤엠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성장 전략과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설립된 모터 전문 기업이다. 가전용 모터를 시작으로 전동컴프레서·조향·변속 모터 등 자동차 전동화 핵심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G전자와 한온시스템, LG이노텍,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45년 이상 축적한 모터 설계 기술과 핵심 공정 내재화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코어 타발·열처리부터 절연 사출, 권선, 자동화 조립, 시험·검증까지 주요 생산 공정을 직접 수행한다. 국내 3곳과 중국 2곳 등 총 5개 생산거점에서 연간 1000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전동컴프레서와 전자식 변속(SBW), 전동식 조향(EPS) 모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씨앤엠 부품은 BMW와 폭스바겐, 벤츠, 현대자동차 등 국내외 완성차에 적용된다. 전동컴프레서 모터는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608만 대를 공급했으며, 2033년까지 1051만 대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800V용 모터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제조원가를 약 20% 낮춘 글로벌 출시 모델을 연내 개발할 계획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85억 원,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7%, 58.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450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4659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약 6.1배 수준이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데이터센터·로봇·방산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는 LG전자향 4kW·8kW급 EC모터 양산에 이어 내년 3월까지 신규 3종을 개발하고 팬모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자체 액추에이터 플랫폼 '하이퍼액트(HyperAct)'를 기반으로 올해 9월부터 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오픈패스로보틱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휠-레그 로봇과 휴머노이드로 적용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드론용 모터·추진모듈을 개발해 2028년까지 10kg·25kg·150kg급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과 데이터센터용 EC모터, 로봇용 통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용 추진모듈 등의 연구개발 및 생산라인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이사는 "45년 모터 기술과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자동차·가전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전동화 부품 경쟁력을 높이고, 검증된 기술을 데이터센터·로봇·방산으로 확장해 피지컬 AI의 '움직임'을 만드는 글로벌 모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앤엠은 이번 상장에서 총 295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1만3000원이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3~9일, 일반청약은 12~13일 진행한다.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