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환자 461명, 전년 동기 2.6배⋯65세 이상 64.9%
독감 걸렸어도 재감염 가능⋯발열ㆍ기침 땐 신속히 진료

질병관리청은 6일 2026년 44주차(10월 25~31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9.2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의사환자 분율은 41주 21.6명에서 42주 17.7명으로 감소했지만, 43주 19.2명, 44주 22.8명으로 2주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의 발생이 두드러졌다.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37.4명, 1~6세 33.1명 순이었다. 이어 19~49세 23.7명, 0세 20.6명, 50~64세 13.1명, 65세 이상 10.1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도 증가세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3곳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4주차 461명으로 전주 389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4명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6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플루엔자 양성 사망 신고도 늘었다. 44주차 신고 건수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건보다 많았다. 다만 이는 사망 전 30일 이내 인플루엔자 확진 이력이 있는 환자를 집계한 것으로, 인플루엔자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질병청은 지정된 표본감시기관의 신고자료를 토대로 한 주간 모니터링 정보인 만큼 국가데이터처의 확정 사망원인 통계와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H1N1)pdm09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 환자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4주차 30.0%로 최근 4주 사이 가장 높았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11월 5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은 약 814만명(접종률 71.1%), 어린이는 약 278만명(56.1%)이 접종을 마쳤다.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번 절기에 이미 독감에 걸렸더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강조했다.
일상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이번 절기에 이미 인플루엔자에 걸렸던 사람도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며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는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