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26점 폭발…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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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승리 쌍끌이한 레오와 허수봉.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7-25 19-25 25-16 25-23)로 꺾었다.

10월 31일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역시 1승 1패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허수봉이었다. 허수봉은 양 팀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26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21점을 보태 두 선수가 47점을 합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팀 블로킹에서 11-5로 크게 앞서며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민호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8점, 김진영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점을 기록하며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첫 세트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 외국인 공격수 펠리피 호키(등록명 호키)와 왕빈의 공세에 맞서 듀스 접전을 벌였고, 27-25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반격했다. 호키와 왕빈이 공격을 주도하며 25-19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부터 허수봉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허수봉과 레오가 16점을 합작했고, 최민호와 홍동선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면서 25-16으로 세트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승부는 4세트 막판에 갈렸다. 삼성화재가 끈질기게 추격하며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허수봉이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에서는 호키가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고 왕빈도 19점으로 분전했다. 두 선수가 49점을 합작했지만 블로킹과 승부처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첫 라이벌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완패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아시아쿼터 장추안의 공백 속에서도 허수봉의 포지션 변경과 중앙 블로킹을 통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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