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줄하락…나스닥 5.52% 급락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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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달 30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AI주 약세에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만1523.0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밀린 7353.73에, 나스닥지수는 1421.52포인트(5.52%) 떨어진 2만4315.0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약 반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지난달 사상 최고점에서 10% 넘게 떨어지면서 기술적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주요 주에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AI 관련주 전반에 매도세가 번졌다. 특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반도체 관련주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장중 한때 12% 급락했다. 장중 하락률로는 코로나19 충격이 금융시장을 덮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30개가 모두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데이터센터 건설이 집중된 주의 규제 변화에 쏠렸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팀은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의 45%가 민주당 주도의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주에 집중돼 있다고 추산했다. 텍사스주 한 곳이 전국 계획의 25%를 차지한다.

골드만삭스는 텍사스·조지아·미시간주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조건부로 일시 중단하는 조치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세제 혜택 폐지나 전력·수자원 이용에 관한 규제 강화 등도 예상된다. 건설 계획의 지연은 AI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도 역풍이 될 전망이다.

AI 투자에 대한 불안은 선거 전부터 쌓여 있었다. 급증하는 설비투자에 걸맞은 수익을 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커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7선까지 올라 약 반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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