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닉 가든·모수도 100위권…뉴욕 한식당 아토믹스 11위

서울의 한식당 밍글스와 온지음이 ‘2026 세계 50대 레스토랑’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영국 미디어그룹 윌리엄 리드가 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립극장에서 발표한 ‘2026 세계 50대 레스토랑’ 순위에 따르면 서울의 밍글스가 17위, 온지음이 41위에 올랐다. 온지음은 올해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는 2024년 44위로 이 순위에 처음 진입한 뒤 2025년 29위, 올해 17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 4월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연 밍글스는 한국의 식재료와 발효 문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한식을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주최 측은 밍글스가 제철 생선과 육류, 채소에 전통 발효 장과 식초를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도토리묵과 도라지 등 한국 식재료에 홍콩과 유럽에서 얻은 조리 경험을 접목한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밍글스는 미쉐린 평가에서도 국내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가 3월 5일 발표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 부산 2026’에서 국내 유일의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2025년 처음 3스타를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이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 있는 온지음은 조은희·박성배 셰프가 이끄는 한식당이다. 한국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기관의 음식 연구 공간으로, 옛 조리서와 궁중음식, 지역 음식 문화를 연구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로 풀어낸다. 음식뿐 아니라 의복과 주거 문화를 함께 연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온지음의 조은희 셰프는 올해 ‘아시아 50대 레스토랑’에서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도 선정됐다. 주최 측은 궁중음식과 발효 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손님과 직원, 대중에게 알린 공로를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온지음은 해당 아시아 순위에서는 14위를 기록했다.
51~100위 확장 명단에는 서울의 이타닉 가든이 72위, 모수가 78위로 포함됐다. 이타닉 가든은 신규 진입했고 모수는 재진입했다. 올해 전체 100위권에 오른 국내 레스토랑은 네 곳이다.
해외 한식당 가운데서는 미국 뉴욕의 아토믹스가 11위에 올랐다.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는 동료 셰프들이 선정하는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도 받았다.
전체 1위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 아트손도의 아사도르 에체바리가 차지했다. 장작불과 숯불을 활용한 조리로 알려진 레스토랑으로, 2025년 2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태국 방콕의 가간이 2위, 덴마크 코펜하겐의 알케미스트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세계 50대 레스토랑’ 순위는 전 세계 28개 권역의 외식업계 전문가 1100여 명으로 구성된 아카데미의 투표로 결정된다. 투표인단은 성비를 동등하게 구성하고 매년 최소 25%를 교체한다. 역대 1위 레스토랑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로 별도 관리해 이후 순위 투표에서 제외한다. 2025년 1위였던 페루 리마의 마이도 역시 올해부터 이 명단으로 옮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