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미세먼지·해양오염…한중일 환경과학원장, 공동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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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장 (국립환경과학원)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 연구기관장들이 중국 광저우에 모여 서해 해양 생태계 보전과 초미세먼지 등 동북아시아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신규 오염물질 관리 등 연구 협력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부터 이틀간 중국 광저우 생태환경과학센터에서 열리는 '제22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에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는 동북아시아 주요 환경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협의체다. 그동안 황사와 초미세먼지 등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치는 환경문제에 대한 연구 협력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번 회의에는 김 원장을 비롯해 시 베이두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장, 오시마 요시토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원장 등 3국 연구진과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회의 첫날인 이날 '만(灣) 지역 및 하천 유역의 통합 생태환경관리'를 주제로 국제워크숍이 열렸다. 서해를 공유하는 한국과 중국의 해양 생태계는 물론 3국의 하천·호소·만을 연계해 관리하기 위한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만 지형과 하천 유역의 환경보전과 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양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각국의 연구 현황과 유사 사례를 비교하고 광저우·홍콩·마카오 생태환경과학센터의 주요 연구 성과도 공유했다.

내일(6일) 본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연구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3국은 물환경·기후·대기·보건 등 4대 중점협력 분야의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새로운 환경 위해요인에 대한 공동 대응도 주요 의제다. 미량유해화학물질 등 신규 오염물질의 위험평가와 관리 우선순위 설정, 위해성 평가를 위한 국가별 전략과 정책을 비교한다.

특히 신규 오염물질은 국가별 관리기준과 평가체계가 달라 공동연구와 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관리 전략을 비교해 향후 연구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회의 마지막에는 3국 기관장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회의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김 원장은 "이번 회의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등 3국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협력을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3국의 연구역량을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정책 협력을 강화해 동북아 지역의 환경질 개선과 국민 건강 보호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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