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관리들이 관복에 달았던 ‘쌍학흉배’ 문양이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앞두고 전통문화와 야구를 결합한 새로운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KBO는 5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함께 ‘쌍학흉배’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세 번째 협업으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상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쌍학흉배(雙鶴胸背)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흉배는 조선시대 관리들이 관복의 가슴과 등에 부착해 관직과 품계를 나타내던 장식이다. 쌍학흉배는 두 마리의 학을 수놓은 문양으로, 조선 후기에는 문관 당상관의 지위를 상징했다.
원래 문양에는 서로 마주 보는 두 마리의 학을 중심으로 불로초와 구름, 바위, 물결 등이 표현돼 있다. KBO는 이러한 전통 문양을 야구용품과 의류 디자인에 적용했다. 특히 사각형이었던 흉배의 형태를 야구장 내야를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재해석했다.
출시 상품은 총 11종이다. 한정수량으로 제작되는 하키 티셔츠, 응원배트, 기념구, 기념구 키링, 복주머니 파우치, 두루주머니 키링 등 6종과 주문 제작 방식(POD) 상품 5종으로 구성됐다.
하키 티셔츠는 네이비와 라이트 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뒷면에는 메시 소재를 사용하고 어깨에는 쌍학흉배 패치를 부착했다. 기존 국가대표팀 유니폼용 마킹키트와 신규 라이트 블루 마킹키트도 적용할 수 있다.
티셔츠 뒷면에는 ‘긍지’와 ‘기백’이라는 단어를 전서체로 표현한 인장 형태의 디자인을 넣었다. 해당 디자인은 목 뒤쪽 자수와 파우치 패턴에도 활용됐다.
응원배트와 기념구, 기념구 키링에는 학과 구름 등 쌍학흉배의 주요 문양을 적용했다. 복주머니 파우치와 두루주머니 키링은 전통 주머니의 형태를 활용해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문 제작 방식 상품으로는 랜덤 띠부 스티커, 장패드, 카드 커버 스티커, 휴대폰 케이스와 신규 랜덤 아크릴 키링을 선보인다. KBO는 9월 대표팀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상품 출시 당시 도입했던 주문 제작 방식을 이번에도 적용했다.
쌍학흉배 에디션은 이날 오후 4시부터 KBO 마켓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하키 티셔츠와 응원배트 등 일부 상품은 한정수량으로 제작됐다.
이번 협업 상품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작하는 APBC 공식 원정 응원단 참가자를 위한 기념품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