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3연패에 실패했다.
북한은 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모하메드 6세 풋볼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FIFA U-17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일본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졌다.
2024년과 2025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했던 북한은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3회 연속 우승과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북한은 2008년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16년과 2024년, 2025년까지 네 차례 정상에 오른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 7분 리의경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송원영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보낸 크로스를 리의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북한은 경기 종료 직전 자책골로 승리를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일본의 공세를 막는 과정에서 수비수 원설경이 공을 자기 골문으로 보내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북한은 첫 번째 키커 리복림이 득점에 성공하며 1-1로 맞섰다. 그러나 이후 두 명의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면서 일본에 승기를 내줬다.
반면 일본은 네 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의 3연패를 저지한 일본은 2014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브라질을 3-1로 꺾은 나이지리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