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500조원 시대에 진입하면서,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이 단순 '원금 보전형 저축'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겪으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흔들리는 장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수익률을 지켜낼 수 있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자산배분 노하우와 상품 경쟁력이 핵심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독보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공시한 2026년 3분기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 포트폴리오는 3년 누적 수익률 100.97%를 달성하며 전 금융권 퇴직연금 사업자 상품 중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 3년 누적 수익률은 100.97%로 전체 사업자의 적극투자형 평균치 57.58%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업권별 적극투자형 평균 수익률인 △증권 61.45% △은행 55.76% △보험 55.03%과 비교해도 4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벌렸다.
이 같은 호실적은 단기적인 장세 흐름에 편승한 결과가 아니라, 정교한 자산배분 시스템과 축적된 운용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위험에 기민하게 대처한 결실로 분석된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국내에 디폴트옵션 제도가 첫발을 뗀 이후 매 분기 증권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놓치지 않고 있다.
성과를 이끈 일등 공신으로는 계열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손잡고 개발한 'MySuper(마이슈퍼) 알아서 성장형' 펀드가 꼽힌다. 연금 선진국인 호주의 디폴트옵션 모델을 벤치마킹한 이 펀드는 글로벌 분산투자와 저비용 구조를 근간으로 삼는다.
미국 대형 성장주 등 글로벌 우량 주식과 금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대체자산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국내 자본시장 여건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을 실행하고, 장기적인 수익률 방어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합산 적립금은 18조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2조7868억원과 비교해 44.8% 증가한 규모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5조66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인 4조9300억원을 뛰어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입자 중심 서비스 혁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간 연금 계좌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현금성 자산의 실시간 잔고 변동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연금 계좌 내 ETF와 리츠(REITs), 상장인프라펀드, 현금성 자산 등의 잔고 변동을 각 계좌와 총자산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ETF 투자에 따른 현금 잔고 변동이 실제 결제일(D+2일)이 돼서야 화면에 반영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변동성 장세에서도 자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연금 계좌 내 ETF 투자 확대에 발맞춘 MTS 고도화 일환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MTS를 통해 ETF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와 장내채권 매매 서비스 등 비대면 연금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오프라인 접점에서는 광화문과 여의도, 구로 지밸리몰 등 주요 오피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연금 스테이션(Station) 팝업'을 운영하며 직장인들과의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이 정형화된 영업점 상담에서 벗어나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연금 자산을 쉽고 친근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연금 컨설팅 공간이다. 올해 9월과 10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과 여의도 문화의 마당 '서울 마라톤' 대회 현장, 구로 지밸리몰, 마곡 원그로브 등 주요 업무 지구를 순회하며 고객 접점을 넓혔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방어하고 체계적인 장기 수익 형성을 돕기 위해 정교한 자산배분과 입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며 "디폴트옵션의 장기 운용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검증된 투자 경험과 온·오프라인 고객 지향 서비스를 바탕으로 사회초년생부터 은퇴 시점까지 가입자들의 생애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