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신약 하나로 연매출 1조 눈앞⋯美 직판 성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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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584억‧영업이익 1163억 최대 실적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누적 3000억원 돌파
자체 신약 개발‧미국 직판 기반 첫 연매출 1조 눈앞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는 대신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

5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4억원, 영업이익 1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65.9%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5%, 19.8%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337억원으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분기별 매출은 1분기 2279억원, 2분기 2474억원, 3분기 258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98억원, 971억원, 1163억원으로 성장하며 누적 303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면 처음이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체 개발한 신약을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판매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기업은 신약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판매를 맡기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부터 미국 현지 영업·마케팅까지 직접 수행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기술수출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나 로열티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신약 판매로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성장 모델을 입증했다.

실적은 세노바메이트가 이끌었다.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미국 매출은 1억5681만달러(약 223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3분기까지 미국 누적 매출은 4억4129만달러(약 5900억원)로 연간 매출 목표 상단인 5억8000만달러(약 7700억원)의 약 76%를 달성했다.

미국 내 처방도 증가했다. 3분기 총 처방 수는 약 15만2000건으로 전분기 대비 6.0% 늘었으며 월평균 처방 수는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다. 최근 보험 적용 확인부터 약제비 지원, 의약품 배송까지 통합 제공하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ACCESS+’를 도입해 치료 접근성을 강화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 현탁액 제형 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소아 부분발작 환자로의 처방 연령 확대와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변경신청도 제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국내 출시도 완료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기술도입과 R&D 투자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투자가 가능한 속도로 현금을 쌓아 가고 있다”며 “이제는 한 제품의 성공을 넘어 우리의 직판 플랫폼 가치를 다음 제품으로 확장하고 그 과실을 후속 신약의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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