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방사선 종사자 피폭선량 30년 새 84.9% 감소⋯환자 안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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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첫 의료방사선 안전의 날 개최⋯유공자 14점 표창
종사자 연평균 피폭선량 2.25mSv→0.34mSv로 감소
AI 의료영상·CT 검사 적정성 논의⋯불필요한 피폭 최소화

▲2025년 시․도별 의료방사선 이용량 및 피폭선량 현황. (자료=질병관리청)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평균 피폭선량이 지난 30년간 8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7배 이상 늘었지만 안전관리 강화로 1인당 방사선 노출은 크게 줄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의료방사선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불필요한 영상검사를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공공기관과 학ㆍ협회, 의료기관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의료방사선 안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전한 방사선, 건강한 국민’을 주제로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현황을 공유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1895년 11월 8일 뢴트겐의 엑스선(X-ray) 발견을 기념하는 세계방사선의 날도 함께 기념한다.

질병청이 앞서 발표한 ‘2025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에 따르면 방사선관계종사자는 1996년 1만5187명에서 2025년 11만6770명으로 7.7배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인당 연평균 피폭선량은 2.25mSv(밀리시버트)에서 0.34mSv로 84.9% 감소했다. 방사선 이용 인력은 크게 늘었지만 개인별 안전관리는 개선된 셈이다.

연간 피폭선량이 0.1mSv 이하인 종사자 비율도 1996년 15.8%에서 2025년 70.4%로 높아졌다. 다만 직종별로는 방사선사의 평균 피폭선량이 0.67mSv로 가장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식에서는 의료방사선 안전관리에 기여한 공무원과 학ㆍ협회, 관계기관 관계자에게 질병청장 표창 14점을 수여한다. 수상 대상은 공무원 7명, 학ㆍ협회 4곳, 관계기관 3곳이다.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은 지금 X-ray, CT 촬영 중’, ‘방사선관계종사자 피폭선량 안전한가?’를 주제로 의료방사선 이용과 안전관리 현황을 공유한다. AI 시대의 의료영상 분야 변화와 이에 따른 안전관리 방향을 다루는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2부 패널토의에서는 질병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영상의학회 등 관계기관과 학ㆍ협회 전문가들이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현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3부에서는 ‘영상검사 정당성 가이드라인 개발: 지난 10년을 돌아보며’를 주제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의료현장에서 영상검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실태와 한계를 점검하고 활용도를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질병청은 앞으로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중심으로 방사선 검사 기준과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준과 지침을 마련하고 의료방사선 검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학계ㆍ의료계ㆍ정부 간 협력도 확대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필요한 검사는 안심하고 받을 수 있고, 불필요한 검사는 줄여나갈 수 있는 올바른 의료방사선 안전문화가 의료현장에 자리 잡아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마련해 환자와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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