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200억원에 인수⋯매각 조건 협의 중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_공장 (사진제공=DL이앤씨)
DL케미칼이 의료용 라텍스 제조 자회사인 카리플렉스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거래 규모는 1조원대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DL은 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DL케미칼이 카리플렉스 매각을 위해 글랜우드PE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거래의 기본 사항을 정하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협의 중이다.
카리플렉스는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DL케미칼은 2020년 미국 크레이튼으로부터 카리플렉스를 약 62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카리플렉스는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2021년 브라질 공장 증설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싱가포르에 신규 폴리이소프렌 공장을 준공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용 합성고무 장갑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DL케미칼은 카리플렉스 인수 약 6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매각 규모를 1조원대 중후반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최종 거래 금액과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DL 측은 "현재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거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