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우회도로 교통량 반영 논란… 준공 3개월 전 대책에 선제대응 요구
오산시의회가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에 추진 중인 대형물류센터의 교통영향평가 재검토와 관계기관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하루 약 3600대의 교통유발량이 예상되는 물류시설이지만 세교 2·3지구 개발과 서부우회도로의 장래 교통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물류센터 준공 3개월 전에 별도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으며 사업 추진 단계부터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오산시의회는 4일 화성시의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물류센터 신축사업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및 상생협의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김종욱 의장을 비롯한 오산시의원들은 김상균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정순영 의회운영위원장을 만나 오산 서부권의 교통혼잡 우려를 전달하고 지자체간 공식 협의를 요청했다.

논란의 물류센터는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493번지 일원에 연면적 약 10만㎡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6년 11월 착공해 202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교통영향평가에서 예측한 하루 교통유발량은 약 3600대다.
쟁점은 물류센터 자체의 교통수요뿐 아니라 주변 도시개발과 도로망 변화를 함께 반영했느냐다.
오산시의회는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기존 도로망에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해 오산 서부권의 혼잡과 주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1㎞ 이내에 있는 서부우회도로의 장래 교통량이 기존 교통영향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체 8.49㎞ 구간인 갈천~가수 도로 확장공사 역시 준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주변 도로 확충 일정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물류센터 준공 3개월 전에 별도 개선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조치로는 장래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의회의 판단이다.
시의회가 화성시의회에 요구한 사항은 △세교2·3지구 개발과 서부우회도로 재개통을 반영한 교통영향 재검토 △갈천~가수 도로확장공사 등 주변 도로망 확충계획과 연계한 교통개선대책 마련 △화성시·오산시·경기도·관계 경찰기관·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 구성이다.
오산시의회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덕절리 물류센터 문제를 알리며 행정구역은 달라도 도로와 교통망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기관의 협의와 공동 대응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종욱 의장은 "대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그 영향은 사업장 주변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접한 오산시의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일상에도 이어질 수 있다"며 "개발에 따른 교통 부담이 어느 한 지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사업 추진 단계부터 주변 지역의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발전은 이웃 지역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화성시와 화성시의회가 오산시민의 우려에 공감하고, 양 지자체가 함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와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