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키움·CJ컨소, 중앙일보 5200억 신주인수계약 체결…연내 워크아웃 졸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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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연합뉴스)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인수를 위한 5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한다. 신규 자금을 투입해 중앙일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연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졸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컨소시엄은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도 유지하기로 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우·CJ컨소시엄은 이달 5일 중앙일보와 52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우기술과 사람인, CJ, 신세계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계약 체결 안건을 승인했다. 중앙일보 역시 이사회를 개최해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거래는 기존 주주의 지분을 인수하는 구주 매매가 아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고, 납입 대금은 전액 중앙일보로 유입되는 구조다. 거래가 완료되면 다우·CJ컨소시엄은 중앙일보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중앙일보가 이날 공시한 유상증자 규모는 총 5200억원이다.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 1억400만1주로, 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신주 납입 예정일은 다음달 23일이다. 투자자별로는 다우기술이 1900억원을 투입해 3800만주를 확보한다. 전체 투자금의 36.5%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우기술 계열사인 사람인은 714억원을 투자해 1428만7991주를 인수한다. 투자 비중은 13.7%다. CJ는 1854억원을 투입해 3708만6640주를 확보한다. 전체 투자금의 35.7%다. 신세계는 731억원을 투자해 1462만5370주를 인수하며 투자 비중은 14.1%다.

다우기술과 사람인의 합산 투자 비중은 약 50.3%로 컨소시엄 전체 투자금의 절반을 웃돈다. 유상증자 완료 후 중앙일보 지분율은 다우기술 34.36%, 사람인 12.92%로 두 회사의 합산 지분율은 47.28%에 달한다. CJ와 신세계는 각각 약 33.53%, 13.23%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중앙일보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 확충에 초점이 맞춰졌다. 중앙일보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5200억원 전액을 채무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에 따라 채권단이 보유한 금융채권을 상환하고, 사채권자집회의 결의를 거쳐 공모사채를 변제한다.

중앙일보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추진한다. 기존 채무를 정리하고 신규 주주들의 자본 확충을 통해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주인수계약에는 고용 안정과 편집권 독립을 위한 조항도 포함됐다. 컨소시엄은 중앙일보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승계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도 보장하기로 했다.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에 명시된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와 논평, 편집에 부당하게 간섭하지 않기로 했다.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협의할 예정이다.

다만,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채권단 동의와 법원 인가 등 후속 절차가 남았다. 중앙일보는 이번 유상증자의 선행조건으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승인, 공모사채 사채권자집회의 채권재조정 결의, 법원 인가, 기업결합신고 수리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제43-2회, 제46회, 제47회, 제51회 공모사채에 대한 채권재조정 결의가 필요하다. 중앙일보는 신주 발행을 위해 수권주식 수를 2억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도 추진한다. 관련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다음달 23일 신주 납입을 거쳐 거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이번 자본 확충을 계기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주주 구조가 안착하면 재무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본업인 언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중앙일보를 믿고 지지해 주신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트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독자 및 광고주와의 신뢰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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