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울산 AI 데이터센터 2029년 하반기 가동…글로벌 기업 3~4곳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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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고객 수요 확보 목표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를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4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은 7월 설립한 SK하이퍼를 중심으로 신규 AI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들과 사업 규모와 조건 등을 논의 중이다.

울산 외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수의 후보지에서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위한 사업 개발을 병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고객 계약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고객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계약 규모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어도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고 인허가 및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도 주요 과제다. AI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부터 전력·냉각 설비 구축, 서버 운영까지 상당한 초기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고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외부 자금 조달의 핵심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운영 체계도 개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와 별도로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한 SK호라이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AI 데이터센터 개발과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확장 사업을 구분해 전문성을 높이고 투자 위험을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향후 AI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의 전략 수립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하고 각 사업회사는 고객 확보와 시설 구축 등 사업 실행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를 통신사업과 함께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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