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직판제 안착에 신차 효과…BMW 제치고 독일 3사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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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744대 등록하며 올해 첫 BMW 추월
테슬라 이어 수입차 2위…독일 브랜드 3사 중 선두
에미라 대표 체제 신차 공세로 판매 반등 가속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벤츠코리아)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에서 BMW를 제치며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3사 가운데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4월 도입한 직판제 ‘리테일 오브 더 퓨처(Retail of the Future·RoF)’가 초기 우려를 딛고 시장에 점차 안착하는 가운데 신차 출시 효과까지 더해지며 판매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올해 7월 취임한 쉬린 에미라 대표 체제에서 신차 투입을 확대하며 회복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의 10월 신규 등록대수는 6744대로 전월(5477대) 대비 23.1%,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 반면 BMW는 전월 대비 7.1% 감소한 5633대에 그쳤다. 아우디는 461대를 기록했다. 벤츠가 올해 월간 판매량에서 BMW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E 200은 2836대가 등록돼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E-클래스 전체 판매량은 3669대였으며 S-클래스도 575대가 판매됐다.

벤츠는 테슬라에 이어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BMW와 아우디를 포함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BMW와의 판매 격차를 1111대까지 벌리며 독일차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판매 반등은 직판제 전환 이후 나타났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벤츠코리아는 4월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RoF를 시행하고 있다. 본사가 차량 가격과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딜러사마다 달랐던 할인 조건을 일원화해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직판제 도입 초기에는 판매 방식 변화에 따른 시장의 우려도 제기됐다. 기존 판매 체계에 익숙한 고객들의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데다 그간 신차 출시도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최근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판매 체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매 회복에는 신차 효과도 힘을 보탰다. 벤츠코리아는 8월 S-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신차 투입을 본격화했다.

에미라 대표 역시 직판제 안착을 위한 고객 신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8월에 열린 S-클래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도입하려는 것인지, 왜 이런 변화를 하는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는 하루아침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들이 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신뢰를 점차 쌓아간 뒤 우리가 제공하고자 하는 고객 여정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코리아는 앞으로 신차 출시를 확대하며 판매 회복 흐름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총 11종의 신차 출시를 추진하는 가운데 CLA와 GLC, V-클래스 등 신규 모델 등을 앞세워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판매 확대에 추가적인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8월 S-클래스 출시를 시작으로 신차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판매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판매 회복 흐름은 지난 4월 도입한 RoF가 시장에 점차 안착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11월부터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향후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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