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친환경차 판매 130.5% 급증…전체 수출의 절반 차지
신차 SE10 출시·신흥시장 확대 통해 수익성 개선 추진

KG모빌리티(KGM)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312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 부진과 신차 생산 준비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수출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생산라인 정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했다.
KGM은 4일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량 8만1033대, 매출액 3조312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3조1321억원) 대비 5.8%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1.6% 감소했다.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은 7억원에 그쳤다. 3분기 신차 SE10 출시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누적 기준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수출은 5만22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2.5%에서 64.4%로 1.9%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를 합친 친환경차 수출은 2만59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급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1.9%에서 49.7%로 확대됐다. 수출 차량 2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서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튀르키예 판매량은 1만59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했다.
KGM은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미얀마에서 브랜드를 출시하고 9월 에티오피아에 반조립제품(KD) 방식으로 진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2026 K-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차종별 총 1000대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판매 확대에 나섰다.
KGM 관계자는 “신차 준비를 위한 생산라인 정비와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단기 손익에 영향을 받았지만 수출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누적 영업흑자를 유지했다”며 “신차 SE10의 성공적인 출시와 원가 구조 개선,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