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세 이상 인구에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5.4%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50대는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고령화 영향으로 60대 이상은 역대 최대치로 대조를 이뤘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 늘었다. 전체 15세 이상 인구(4603만6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와 동일한 35.4%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조사대상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7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3만2000명 늘었다. 60대도 309만1000명으로 5만3000명 증가했다. 두 연령대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0세 이상 29.4%, 60대 19.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50대는 173만2000명으로 11만5000명 감소했고, 40대는 136만4000명으로 7만1000명 줄었다. 20대와 30대도 각각 4만3000명, 1만명 감소했다. 20~50대 비경제활동인구 규모·구성비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이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통화에서 "60대 이상 인구가 고령화 영향으로 크게 늘면서 다른 연령대의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특히 30~50대는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영향도 있고, 20대는 인구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가 602만8000명으로 5만명, '연로'가 254만9000명으로 6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두 항목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별다른 활동 없이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8만9000명 감소했다.
향후 1년 내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p) 낮아졌다. 취업·창업을 희망하지 않는 비중은 80.1%로 0.5%p 상승했다.
취업·창업 희망자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사람의 76.1%는 생활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했다. 자기계발·자아발전은 16.7%, 지식이나 기술 활용은 4.2%였다.
임금근로 희망자의 기대 월급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많았다. 300만원 이상을 원하는 비중은 30.4%로 전년보다 2.8%p 상승하며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근무여건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수입·임금수준(24.8%), 적성·전공(22.4%), 일자리 안정성(21.6%) 순이었다. 특히 일자리 안정성을 중시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4.0%p 상승한 반면, 수입·임금수준은 2.7%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