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만톤급 군함 전력화 '속도전'..."한반도 안보 위협 '게임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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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298> 김정은, 남포조선소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26.1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2026-11-04 06:52:49/<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북한이 1만t급 순양함으로 추정되는 신형 군함 건조를 첫 공개하며 해군력 강화를 과시했다. 전력화할 경우 북·중·러 연합훈련 참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반도에 대한 위협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2일 1만톤급 순양함(추정)을 건조하고 있는 남포조선소를 현지 시찰했다고 4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수상 및 수중전력 강화가 사활적이고도 중차대한 시대적 요구"라며 "강력한 해군무력을 건설하자면 반드시 선진적이며 고도기술화된 선박건조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 건조한 구축함과 대비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하고 위압적인 자태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올해 6월과 9월 서해와 동해에서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를 각각 실전 배치했다. 김정은은 6월 최현호 취역식에서 1만t급 순양함을 연속적으로 진수할 것이라며 해군력 증강 계획을 밝혔다. 이번 순양함은 순항미사일 탑재량을 늘린 장거리 지대지 타격 함정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1만t급 군함을 건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전배치될 경우 해군력 증강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해군 제독 김덕기 한국해양전략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북한의 1만t급 군함 건조에 대해 "지금까지 북한 해군은 연안에서 작전할 수 있는 능력밖에 없었는데 1만t급 군함 건조를 성공한다면 최근 한반도 중심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고 매년 '해상연합훈련(Joint Sea)'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기고 넓은 해역에서 작전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북한은 함정에서 다른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함대함 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은데 중국이 북한에 이런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등을 제공해주고 러시아가 극동함대에 있는 순양함에 이미 탑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북한 군함에도 제공해주면 우리를 위협하는 능력이 배가 되고 우리는 대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상당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순양함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전 제독은 "순함양의 핵심 능력은 센서, 운영체계, 추진체계 등인데 북한이 자체적으로 이런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회로 북한이 러시아에 핵탄두 소형화를 포함해 함정 건조에 대한 기술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고 러시아에서 구축함 건조하는 엔지니어를 북한에 파견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북중러의 해상연합훈련이 이뤄지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탑재하는 등 위협 범위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김 전 제독은 "한미 동맹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는 것"이라며 "대응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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