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악재 딛고 반등…3분기 영업익 5523억 '10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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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40% 증가…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
통신 본업 수익성 개선…AI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

▲이미지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지난해 해킹 사고로 악화했던 수익성을 회복하며 사고 이전 실적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523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통신 본업의 수익성 개선과 지난해 고객 보상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SK텔레콤은 4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84억원에서 1040.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해킹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과 통신요금 할인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해킹 사고 이전인 2024년 3분기(5333억원)보다 190억원 많았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4%, 당기순이익은 11.6% 감소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조1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9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통신사업은 무선 매출 회복과 유선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고객감사 패키지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5G 가입자는 180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9297원으로 22.1% 늘었다. 유선 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7.4% 증가했으며, 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51%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난 126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매출 공백으로 전 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기업·개인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27.3% 증가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출범시키며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이 전략과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의 137㎿ 규모 용량을 2030년 이후 318㎿ 이상으로 늘리고 해저케이블도 확충할 계획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사들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해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해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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